유럽 빈티지풍 욕실 만들기 | 셀프 인테리어 | 에어비앤비 인테리어 | STORY about '소피의 하우스'
안녕하세요, 공간에 이야기를 담는 ICC 스튜디오입니다 :)
최근에 재미있는 작업 하나를 마치고, 그 기록을 블로그에 남겨보려고 해요.
이번 프로젝트는 해방촌 신흥시장 근처에 있는 오래된 빌라를
힙한 레트로 감성의 에어비앤비 숙소로 탈바꿈시키는 일이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변화가 있었던 공간은 바로 화장실이었답니다.
오늘은 오래되고 낡았던 화장실이
어떻게 유럽 빈티지 느낌 물씬 나는 공간으로 변했는지, 그 과정을 나눠보려 해요.
화장실 시공 비포 & 애프터

화장실의 비포 모습입니다.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죠.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민트색 천장과 몰딩을 보면서,
오히려 이 민트 컬러를 살려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짜잔, 화장실의 애프터 모습입니다 :)
빈티지한 유럽 호텔 화장실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어요.
어떤 고민과 선택을 거쳐 이 모습이 완성됐는지, 아래에서 하나씩 풀어볼게요 :)
현장 실측하기

이 화장실 시공 작업에 필요한 것은 아래와 같았어요.
- 바닥 평탄화 작업
- 기존 타일 위에 덧방 시공
- 수전, 샤워기, 조명 교체
- 투명 파티션과 샤워커튼 설치
타일 시공은 정확한 면적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업체와 상담 전에 꼼꼼하게 실측부터 진행했어요.
무드보드 및 시안 짜기


그리고, 이렇게 전체적인 공간의 무드보드를 짜봤어요.
‘소피 마르소의 집’을 떠올리며,
유럽과 한국의 빈티지 무드가 어우러진 집을 기획했어요.
그중에서도 화장실은 유럽풍 감성이 더 짙게 녹아든 공간이에요.
타일 결정하기

어쩌다 발견한 이 민트색 타일,
실물이 너무 궁금해서 을지로 타일 가게 3~4군데를 직접 돌아다녔어요.
타일은 정말 직접 보고 고르는 게 제일 확실해요.
사진만 보고 선택했다가는 후회할 수 있거든요!


비슷한 민트색 타일들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하고,
함께 바꿔야 할 세면대와 샤워기도 꼼꼼히 살펴봤어요.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본 뒤,
가장 시안에 가깝게 구현해줄 수 있는 곳을 골라 구매를 진행했답니다.
다행히 타일 가게에서 믿을 만한 시공자분들도 추천해 주셔서,
그 덕분에 시공 일정도 수월하게 확정할 수 있었어요.
시공 과정 감리하기



이번 프로젝트의 화장실 시공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어요.
바닥에 깔려는 타일이 쪽타일이라 평탄화 작업에 적절하지 않았거든요.
결국 기존 계획을 접고, 수평을 계속 확인해 가며 다른 방식으로 바닥을 맞춰야 했어요.
게다가 마침 5월 초 연휴 기간과 겹치면서
필요한 자재들이 제때 도착하지 않기도 했고,
급한 건은 택시를 타고 직접 을지로에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이번 작업은 저에게도 여러모로 배움이 많았던 경험이었어요.
.
문도 민트색으로 칠하기

이렇게 해서, 시공자분들이 정성껏 완성해주신 화장실이에요.
감쪽같이 바뀌었죠?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랍니다 :)

처음 집을 봤을 때부터 살짝 거슬렸던 나무 문짝들,
동시에 이 집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화장실 문만큼은 민트 컬러와 맞춰
깔끔하게 바꿔주고 싶었어요.





문까지 민트색으로 바뀌니 공간이 훨씬 더 극적이고 예쁘게 완성된 느낌이에요.
촌스럽던 형광등은 떼어내고,
은은한 전구색 조명으로 교체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고요.
빈티지한 그림도 툭 기대어 두고, 거울과 소품들을 하나씩 채워 넣으니 정말 매력적인 공간이 되었어요.



이렇게, 가장 공을 들였고 배운 것도 많았던
화장실 시공 이야기를 마무리해봅니다 :)
다음 편에서는 ‘소피의 하우스’의
다른 공간들은 어떻게 변신했는지 소개해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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