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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s의 파렌티지 조명 (Parentesi Floor Lamp)누가 만들었을까? - Who Made This? 2025. 9. 8. 12:13
안녕하세요? ICC 스튜디오입니다 :)
오늘은 인테리어 아이템을 누가 만들었는지 알아보는 WHO MADE THIS의 새로운 글로 찾아 왔습니다.오늘 소개드릴 아이템은 Flos의 파렌티지 조명인데요.
에디터가 최근 눈여겨 보고 있는 조명 중 하나이기도 해요.
존재감이 크지 않아 어느 공간에도 잘 스며들면서도 감도를 확실히 올려주더라구요.
우연히 이 조명을 알게 된 이후로, 이 조명을 누가 만들었을까? 궁금해졌어요.
Flos의 파렌티지 플로어 램프 Parentesi Floor Lamp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1971년에 공개된 플로스(Flos)의 Parentesi(파렌티지) 플로어 램프는 지금까지도 가장 상징적인 조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천장과 바닥을 잇는 와이어를 따라 조명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구조로, 단순하면서도 유연한 매력이 돋보이죠.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빛을 고정할 수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미적 가치가 높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구조와 기계적인 아름다움 덕분에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게 특징이에요.최근 국내에서도 해외 디자이너 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예인들의 인테리어에 등장하거나 유명 카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파렌티지를 누가 디자인했을까?

이미지 출처 : 콜렉션비 파렌티지는 두 명의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완성한 작품입니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Achille Castiglioni)와 피오 만추(Pio Manzù).처음에는 피오 만추가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조명을 바닥과 천장 사이의 긴 기둥 구조에 매다는 것이었죠.
이 초기 구상을 토대로, 아킬레 카스틸리오니가 디자인을 다듬고 기능성을 강화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파렌티지가 탄생했습니다.출시 이후 파렌티지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지금까지 80만 개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조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천장에서 바닥까지 와이어를 따라 수직으로 움직이고, 360도 회전이 가능한 구조 덕분에
단순한 조명 이상의 유연성과 실용성을 보여줍니다.여기서 가장 독창적인 부분은 메탈 튜브 디자인이에요.
별도의 기계 장치 없이 형태만으로 마찰력을 만들어, 원하는 위치에 조명을 고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이러한 특징 덕분에 파렌티지는 MoMA(뉴욕 현대미술관) 컬렉션에도 포함되어 있으며,
단순히 조명 그 이상의 존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Achille Castiglioni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아킬레 카스틸리오니(1918–2002)는 이탈리아 산업디자인의 거장으로 불립니다.
그는 일상에서 발견한 단순한 원리를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어요.“좋은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의 이 말처럼,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은 늘 위트와 직관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습니다.이 재능은 곧바로 수많은 기록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상인 '황금 콤파스(Compasso d’Oro)'를 무려 아홉 차례 연속으로 수상했고, 지금도 ‘20세기 디자인 아이콘’으로 불립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그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을 정도예요.
그의 철학은 “쓰임새 있는 물건이어야 한다”라는 신념에서 출발합니다. 형 피에르 지아코모와 함께 1968년에 디자인한 롬피트라타(Rompitrata) 스위치가 대표적이에요. 단순한 조명 제어 장치였지만, 오늘날까지 다양한 형태로 쓰이고 있습니다. 특허나 저작권을 두지 않아 누구든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 또한 그의 디자인 신념을 잘 보여줍니다.
카스틸리오니는 가위, 안경, 면도기 같은 일상의 작은 물건들을 수집하고 관찰하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그는 이 과정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디자인이란 결국 주변을 세심히 관찰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강조했죠. 실제로는 벤치의 그림자가 식물에 그늘을 드리우지 않도록 설계하는 등, 환경과 사람을 고려한 사례도 남겼습니다.
그에게 디자인은 거창한 마법이 아니라, 일상에서 출발하는 사려 깊은 해석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의 작품을 마주하면, “좋은 디자인은 결국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그가 디자인한 다른 가구들
카스틸리오니의 작업은 늘 일상 관찰 → 단순한 원리 → 위트 있는 전환으로 이어집니다.
아래 대표작 네 가지에서도 그 철학이 또렷해요.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이미지 출처 : 루밍 Mezzadro 스툴 (1957)
농장의 트랙터 좌석을 떼어 와 가구로 옮긴 작품.
산업용 부품에 크롬 스틸 지지대, 우드 베이스를 결합해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여줍니다.
기능은 단순하지만, 보는 순간 미소가 나는 유머와 직관이 살아 있어요.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Arco 램프 (1962)
거실에서 책 읽기를 좋아하던 아내를 위해 고안된 조명입니다.
천장 조명처럼 머리 위를 비추면서도, 원하는 위치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아치형 구조를 설계했죠.무거운 대리석 베이스와 긴 스틸 아치로 완성된 이 램프는
천장 배선 없이도 공간을 비출 수 있어, 오늘날 모든 아치형 플로어 램프의 원형으로 불립니다.
이미지 출처 : 루밍 Sella 스툴(1957)
자전거 안장을 그대로 올린 스툴입니다.
잠깐 앉았다 일어나야 하는 전화교환대에서 착안해, 앉는 행위의 시간과 자세를 새롭게 정의했죠.
산업적 재료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 디자인은 “쓰임새 있는 물건이어야 한다”라는 그의 신념을 잘 보여줍니다.


이미지 출처 : 콜렉션비 Snoopy 램프(1967)
만화 <피너츠>의 스누피를 닮은 귀여운 형태로 유명합니다.
대리석, 유리, 메탈을 조합해 유머러스한 조형미를 갖췄지만,
동시에 빛의 방향을 낮게 깔아 눈부심을 줄이는 기능적 장점도 있습니다.웃음을 주면서도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카스틸리오니식 디자인이죠.



이미지 출처 : 루밍 그의 디자인 철학, 작품 속에서 읽기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은 언제나 가족과 일상에서 출발했습니다.
Arco는 아내의 독서 습관에서, Snoopy는 만화 속 캐릭터에서 탄생했죠.또한 그는 공평함과 배려를 디자인으로 풀어냈습니다.
Albero 식물 선반은 선반 각도를 조절해 모든 화분이 고르게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Allunaggio 야외 의자는 벤치 그림자가 잔디에 그늘을 드리우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마지막으로, Joy 모듈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가구로,
선반·테이블·계단으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습니다. 맞춤형이면서도 공유 가능한 시스템을 제안한 것이죠.결국 그의 디자인은 거창한 형태보다 생활 속 장면을 정확히 포착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익숙한 재료와 단순한 원리를 통해, 유머와 쓰임새를 동시에 완성하는 태도.
이것이야말로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진짜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스틸리오니의 가구들을 구매하려면?
이런 소장 가치 높은 가구라면 집에 들여 오래오래 함께해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카스틸리오니의 작품들은 지금도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리에디션(Re-edition) 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대표적으로
- Flos – Parentesi, Arco Lamp 등 조명 시리즈
- Zanotta – Mezzadro, Sella 같은 가구 디자인
- Alessi – 소품과 생활 디자인 제품
이렇게 브랜드별로 카스틸리오니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공식 수입사 쇼룸이나 온라인 편집숍(루밍, 콜렉션비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중고 거래 시장에서도 그의 명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 철학,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디자인은 결국 관찰에서 시작한다는 말이 참 와닿았어요.
이렇게 플로스 조명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카스틸리오니의 다른 작품들까지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다음에도 저희 에디터 눈에 들어온 아이템을 함께 디깅하면서,
일상의 사소한 물건들이 어떻게 특별한 디자인이 되는지 같이 살펴보면 좋겠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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